벼 이삭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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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0회 작성일 23-11-07 16:52본문
벼 이삭의 눈물
ㅡ 이 원 문 ㅡ
엄마
오늘 이만큼 주워 왔어
이만큼이면 돼
소쿠리로 반이야
장터 가는 길
다랑이 논에서 주웠어
물 논에는 발이 시려워
그래서 마른 논에서 주웠어
내일
내일은 어디로 가야 돼
옆 동네 친구네 논
그 논에서 주워올까
거기에는
마른 논이 많어
더 많이 주워 올께
그래도 되지 엄마
추우면
아궁이 불이 있어 되는데
허기진 배는
밥 아니고는 채울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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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
오늘 이만큼 주워 왔어
이만큼이면 돼
소쿠리로 반이야'
어렵고 가난 했던
지난 마음 아팠던 날 들을
저도 회고해 보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