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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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9회 작성일 23-11-08 07:26본문
* 사랑의 그림자 *
우심 안국훈
막막한 어둠 속 불볕더위에 지친 참매미는
가슴 후벼파듯 자지러지도록 울듯
남들은 그럴 수 있다지만
가는 세월이 서러워서만 우는 게 아니다
바람이 남긴 건 낙엽이지만
세월이 남긴 건 추억이고
만남이 남긴 건 그리움이고
사랑이 남긴 건 눈물자국이다
지금 와서 손에 움켜쥘 것도 없고
가슴에 담을 것도 없거늘
풋풋한 시절마저 낡은 신발처럼 구겨진 삶
위장된 사랑이 남기는 건 상처뿐일까
문득 적막감에 휩싸여
고독의 잔까지 질근질근 씹어 마셔도
허전한 마음은 위로받지 못한 채
가을이 다 가도록 긴 그림자 드리우고 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는데 여름 날씨처럼
덥더니 가을 답지 않게 비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기온이 뚝 떠러지면서 춥습니다.
사랑의 그림자는 늘 따라다니는가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운 날씨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나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하루 다르게 점차 깊어지는 가을빛 속에
입동 절기 지나니 첫서리 내리며 서늘해진 아침 공기
낭만과 함께 쓸쓸함이 공존하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동을 맞은 오늘 아침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더군요.
겨울 초입,
늘 건강 유의 하셔서 행복한 나날 이어 가세요.
좋은 글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박광호 시인님!
여기 대전도 어제 첫서리가 하얗게 내리며
서늘한 늦가을을 맞이했답니다
환절기 건강 챙기시며
남은 11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