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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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얼음
ㅡ 이 원 문 ㅡ
그 뜨겁던 날이 얼마나 됐을까
그런 가을은 며칠 전이었고
이제 추우니 앞으로 추울 날만
늘 그렇듯 오는 겨울도 춥겠지
옛날도 시렵고 오늘도 시렵다
움추려드는 몸에 더 추웠던 그날
양지녘 찾아 따뜻한 볕 쬐노라면
그 깜박 졸음에 단몽도 꾸웠었지
쓸쓸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 하늘 더 멀어졌고
맴도는 매 한 마리는 무엇을 찾느라
그리 맴을 도는지 알 수 없는 맴이었고
그러다 중천의 해 기울면 스며드는 찬바람
양지녘 잃은 저녁 나절 얼마나 추웠나
해 떨어질 무렵이면 저녁연기 끊겨었고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엊그제 가을비 제법 내리더니
드디어 영하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아직 단풍도 덜 든 나무 있고
여전히 애호박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콫잎 지기에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 가더라라는
작자미상의 글을
그 비 내리는 날 지인이 보내왔었습니다
그래요 가을비
며칠 후면 겨울비 또는
눈이 되겠죠
재촉하지 않아도
세월은 가네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뜨겁던 날이 벌써 지나가고
그런가 하면 가을도 지나가고
곧 겨울이 올려고 벌써 추워지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