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꽃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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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3-11-12 06:56본문
눈 속에 꽃이 피어 있다
정민기
눈 속에 꽃이 피어 있다
현미경을 만나는 순간 눈은 사랑에
그만 풍덩 빠져버려서
마음에 있는 꽃을 드러내 놓았다
한가한 추위는 거북이보다도
더 더딘 걸음으로 지난 추억을 걷는다
가려운 구름의 등을 마구 긁자
부스러기가 때아닌 벌 떼처럼
셀 수 없이 날아다닌다
긴 벤치에 앉아 낮을 야금야금
고양이 한 마리처럼 씹어 먹는 동안
기다리던 저녁이 오고
드디어 밤이 반짝거리고 있다
사랑이 식어가듯 눈 녹으면
순간, 꽃도 녹겠지만
마음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슬픈 얼굴로 앉아 있으니
해가 지는 듯 날이 어두워진다
어느덧 밤이 피어나고
눈의 꽃도 오래된 기억 속으로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눈 속에 꽃이 피어 있다
현미경을 만나는 순간 눈은 사랑에
그만 풍덩 빠져버려서
마음에 있는 꽃을 드러내 놓았다
한가한 추위는 거북이보다도
더 더딘 걸음으로 지난 추억을 걷는다
가려운 구름의 등을 마구 긁자
부스러기가 때아닌 벌 떼처럼
셀 수 없이 날아다닌다
긴 벤치에 앉아 낮을 야금야금
고양이 한 마리처럼 씹어 먹는 동안
기다리던 저녁이 오고
드디어 밤이 반짝거리고 있다
사랑이 식어가듯 눈 녹으면
순간, 꽃도 녹겠지만
마음은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슬픈 얼굴로 앉아 있으니
해가 지는 듯 날이 어두워진다
어느덧 밤이 피어나고
눈의 꽃도 오래된 기억 속으로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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