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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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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11-13 02:14

본문

완도 바다


 정민기



 아침부터 까마귀가 시끄럽게 울어도
 저녁까지 까치가 정답게 울어도
 가야만 한다, 저 물결치는 완도 바다

 완도 군수 보란 듯이
 청해진을 장악하고 무역이나 해볼까,
 길 위에서 부르는 나의 노래가
 바다 위 어부들의 귓가에 떨어질 때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다

 겨울이 다가와도
 완도 바다는 마음 따스하게 건네준다
 저 물결치는 그리움을

 잠시 잠깐이라도 놓친 적 없는
 저 수평선 어선이 떠다니는 레일이여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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