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그대가 뛰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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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7회 작성일 23-11-15 18:30본문
숱한 그대가 뛰어내리고 있다
- 다서 신형식
천년만년 보듬고 있으면
사랑될 줄 알았는데
바람 부는대로 흩날려가면
그대로 추억될 줄 알았는데
뜨거운 기억
손금처럼 새겨진 거리엔
아직도 쑥스러운 이름
바스락대며 낙엽위를 서성이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빨간 버스가 노련하게 스쳐갈 때면
정확히 내 가슴을 향하여
뛰어내리는 익숙함들
십 일월의 가지 끝에서 시방時方,
가을이 조준사격을 하고 있다.
숱한 그대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 다서 신형식
천년만년 보듬고 있으면
사랑될 줄 알았는데
바람 부는대로 흩날려가면
그대로 추억될 줄 알았는데
뜨거운 기억
손금처럼 새겨진 거리엔
아직도 쑥스러운 이름
바스락대며 낙엽위를 서성이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빨간 버스가 노련하게 스쳐갈 때면
정확히 내 가슴을 향하여
뛰어내리는 익숙함들
십 일월의 가지 끝에서 시방時方,
가을이 조준사격을 하고 있다.
숱한 그대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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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가
아직 파아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걸 보노라면
문득 안타까움이 번져나옵니다
행복 가득한 11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