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딸꾹질 / 유리바다이종인
나도 모르는 누가
누가 내 속에 들어왔나
무얼 훔쳐 먹은 것도 없는데
물을 마셔도
숨을 참아도
딸꾹딸꾹 그치질 않는다
아하, 육신이 모르는 일은
영이 번개처럼 알고 행하는구나
손으로 훔치지 않아도
마음에서 품는 생각조차
죄가 되어
딸꾹딸꾹 파도가 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딸꾹질은 감 꼭지를 다려 먹으면 직방 입니다
이건 이론이 아닌 경험 입니다
백 약이 소용 없는 딸꼭질 감 꼭지로 치료 한 경험 담입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하영순시인님 평안하십니까
저의 글은 생리학적 육적 현상을 말함이 아니라 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여행은 잘 다녀오셨습니까
늘 부럽습니다
그리고 특이하십니다
아무리 세월이 가도 젊은이 못지 않게 정정하신 시인님의 모습을,
이 또한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하늘의 복이지요
편편 시대를 넘나드시느라 노고 헤아림이 많으신 세월이실 텐데
좀 더 시간 넉넉 여행하시지 않고요
해외를 통한 문물 문화 차근 답습하시는 것도 여러모로 유익도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간 몸 건강하시오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딸꾹질 부끄러울때가 있었지요
뺨 맞으면 안 한다 하여 추억의 뺨도 맞아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