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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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회 작성일 23-11-19 01:38본문
은행나무 길
정민기
은행잎 떨어진 길 걸으니
옐로 카펫 위를 걷는 듯 황금처럼
마음에 색이 물드는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살을 발라 먹고
앙상한 가시만 남은 물고기 같아서
사람은 안쓰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불어온 바람에 탄력을 가지면서
통쾌하게 떠올라 날아다니는 은행잎
본능적으로 가벼움이 꿈틀거리는 것이다
리듬이라는 감각으로
마음껏 바스락거리는 것이다
생각이 침투하지 못하는 은행을 밟고
그대로 지나가는 것이다
추억은 하나둘 터널 속으로 사라지고
반대쪽으로 껍데기만 나오는 것이다
헐거워진 구름만 두둥실 떠 있고
지독한 그리움만 굴러다니는 것이다
사랑 제조법을 모르기에
바람에 날린 사랑을 줍는 것이다
몸은 아무렇지 않으면서 마음이라도
가여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은행잎 떨어진 길 걸으니
옐로 카펫 위를 걷는 듯 황금처럼
마음에 색이 물드는 것이다
차가운 바람이 살을 발라 먹고
앙상한 가시만 남은 물고기 같아서
사람은 안쓰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불어온 바람에 탄력을 가지면서
통쾌하게 떠올라 날아다니는 은행잎
본능적으로 가벼움이 꿈틀거리는 것이다
리듬이라는 감각으로
마음껏 바스락거리는 것이다
생각이 침투하지 못하는 은행을 밟고
그대로 지나가는 것이다
추억은 하나둘 터널 속으로 사라지고
반대쪽으로 껍데기만 나오는 것이다
헐거워진 구름만 두둥실 떠 있고
지독한 그리움만 굴러다니는 것이다
사랑 제조법을 모르기에
바람에 날린 사랑을 줍는 것이다
몸은 아무렇지 않으면서 마음이라도
가여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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