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여행 후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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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여행후기 5)
온 산이 반송 같은 나무
그 나무가 올리브 나무
산비탈에 컨테이너 같은 옹기종기한 집들
그 나라는 지붕이 통일된 붉은색
산비탈에 올리브를 따면서
비만 피하고 잠만 자는 집 같았다
교통수단이 어려운 저런 곳에서
애들 교육은 어떻게 할까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곳은 공짜 와인을 조금 주면서
미끼 삼아 와인을 파는 곳이다
석류가 많이 나는 나라
요소요소에 석류를 그 자리에서 짠 주스
가격이 가는 곳마다 다르다
한국 여행객이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서투른 한국말 못 하는 곳이 없다
가는 곳마다 물건 파는 곳이 있었지만
며느리가 이것저것 사드릴까 권하지만
백수로 따라간 나는 별 의미가 없었다.
관광하는 사람 쇼핑하는데 모두
정신이 없다
며느리도 물건 구경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 자리를 피했다
시어미 감시하는 것 같이 보일까 봐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시어미 감시하는 것 같이 보일까 봐
---이 부분에서 시인님의 섬세한 따스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역시 상대를 헤아려주는 마음으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여행 중에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쇼핑은 꼭 하게 되는 듯 싶습니다.
여자분들은 관심히 많아 좋아하는데
시어미 감시하는 것 같이 보일까 봐
자리를 피하시는 마음에 감동을 받으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늦가을 추위에 건강 조심하셔서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몸은 한 곳에 고정되어 있으나
편편의 입체적 여행후기를 통해 두루 시간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여행도 때가 있고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지 싶습니다
어느새 곱게 물들던 단풍잎도
하나 둘 내려놓고 있지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