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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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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1회 작성일 23-11-24 06:02

본문

울고 말았다
          -  다서 신형식

3분만, 딱 3분만
나에게 시간을 더 다오

열렬함의 유효기간이란
매번 이렇게 짧아
어제처럼 오늘도
일회용 나무젓가락 갈라 들고
적당히 퍼진 절실함 한 사발
들이켜고 있는데

매일 이맘때쯤이면
붉은 눈시울 적시며
립스틱을 바르는 그대,
오늘도 어김없이
절명과 연명 사이에서 서성이는
그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얼큰한
저녁 바다 때문에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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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큰한 저녁바다!
얼마나 많은 말이 담겨있는지요.
불붙는 저녁바다를 보는 듯만 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빨간 불빛이 켜져있던
옛날 추억속의 포장마차를 또 보는 듯...
시인님~ 따뜻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깊어지는 가을날에
자꾸 더 쌀쌀해지는 바람 불어오니
고운 단풍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3분의 간절함처럼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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