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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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3-11-25 02:56본문
수돗물을 틀며
정민기
일제히 한곳에 몰려 있던 생각들이
추위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생각들이
입구가 보이자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머리와 생각이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마음은 콸콸거리면서
살갗은 물론
속이 다 시원해져 편한 것이다
자기 자신보다 높이는 올라갈 수 없다
아래로 고개를 떨구면서 내려간다
수많은 생각이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불투명한 허물을 벗고 있다
생각은 바깥으로 밀리는 듯 나오고
잠그기 전, 적막 속에 별들이 반짝거린다
생각들이
손수건 같은 바닥에 눈물처럼 밀봉되고 있다
슬픈지 온통 젖어 있다, 그 생각들이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일제히 한곳에 몰려 있던 생각들이
추위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생각들이
입구가 보이자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머리와 생각이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마음은 콸콸거리면서
살갗은 물론
속이 다 시원해져 편한 것이다
자기 자신보다 높이는 올라갈 수 없다
아래로 고개를 떨구면서 내려간다
수많은 생각이 좁은 통로를 지나면서
불투명한 허물을 벗고 있다
생각은 바깥으로 밀리는 듯 나오고
잠그기 전, 적막 속에 별들이 반짝거린다
생각들이
손수건 같은 바닥에 눈물처럼 밀봉되고 있다
슬픈지 온통 젖어 있다, 그 생각들이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또다시 기차처럼 가는 가을》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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