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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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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0회 작성일 23-11-25 17:13

본문

   노을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해 떨어진 서쪽 하늘 추운 노을에 물들고

저녁 연기 모락 모락 초가의 식구 부른다

저 노을 지워지면 저녁 밥상 들어올 때

화롯불의 된장 찌게 누구를 기다리나

식구들 옹기종기 밥상 받아 즐겁고          

지워지는 저녁 노을 등잔불이 밝힌다 


내일이면 또 다음 날 또 그렇게

시려운 노을에 마음도 시려운가                  

시렵다 하기 보다 추운 초저녁 

뜨락의 가랑잎은 안 추웠을까 

등잔불 밑 화롯불에 쬐이는 손 따뜻하니                 

아랫목의 이불 속 넣은 그 발도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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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쌀쌀해진 늦가을이지만
요즘 타는 노을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집집마다 김장하느냐 바쁘고
덜 물든 단풍도 초조한 듯 보입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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