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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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80회 작성일 18-08-02 16:21본문
입추가 온다/鞍山백원기
지옥 불에 떨어진 사람
물 한 모금 받아먹으려는 마음
어서 손가락에 물 한 방울 찍어
타는 입술 적셔줬으면
백 십 년 만에 돌아온 폭염
반갑지도 않은데
잘난 척 뻔뻔하게
불볕더위를 끓이고 있다
여보게 우리 모여 앉아
에어컨 선풍기 끄고
조용히 무릎 꿇어 눈을 감고
난세를 헤쳐나갈 꿈을 꾸세
가을 냄새 풍기며 다가오는 입추
무시할 수 없는 이십사절기 중 하나
보무도 당당히 걸어오고 있다네
댓글목록
♤ 박광호님의 댓글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추가 당당히 걸어오고 있다니 위안이 됩니다.
연일 찜통 더위에 안녕하신가요?
평안을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폭염이 하늘을 찌르고
연일 이어져도
곧 절기상 입추가 오나니
이 무더위 또한 머잖아 가겠지만
초목은 극심한 가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ㅠㅠ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세계가 폭염에 들끓고 있나봅니다. 어서 정상으로 회복되어야할텐데 걱정이 큽니다. 박광호시인님,안국훈시인님,오늘도 더위를 이기시고 굳세게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