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아는 사람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배려를 아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11-27 06:51

본문

배려를 아는 사람

 

15일을 비운 집에 오니 세상에서 내 집이 최고다

가면서 꽃에 물 좀 주라고

한 집에 사는 사람에게 부탁은 했지만

들어오자마자 꽃나무에 물부터 주고

베란다 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채소가 예쁘게 자라 파란 미소로

집 나갔다 온 주인을 환영해 준다.

여행지에서 가져온 옷가지 세탁기 돌려놓고

집부터 청소하고

한숨 돌리고 생각해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팔순이 넘은 노인이

갈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난 그래도 욕심이 있었다.

글 쓰는 사람 눈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

집 나가면 고생이지만 난 그래도 여행기를 남겼다

이만 하면 고생의 대가는 받은 편

그리고 나이 많은 시어미 데리고 다니면서 신경 쓴 며느리

참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한 집에 같이 살아 보지 않았는데

열흘 넘게 함께 있으면서

사람 심성을 이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화장실 나와서 손 씻으면 핸드크림 손에 짜주고 그것도

한두 번 형식이 아닌 미끄러운 곳이나 계단이 있으면

붙잡아 주고 괜찮다고 해도 옆에 붙어서

궁전이란 곳 들어갈 때 비닐을 신어야 하는데

비닐 신을 신게 주는 자상함

배려를 아는 사이다 싶었다.

옆에 따라다니며 일일이 통역과 설명해주던 며느리에게

잘 도착했다는 전화도 해주었으니 여행은 끝이 났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11월이니
가을비라고 해야 될까 모르지만 비내린 아침
문안 드리면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집이 제일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낌을 주었으니까 고생 끝에
보람을 얻은 것이 아닐까합니다.
저도 며느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착한 며느님을 두어 행복하시겠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셔서
한 주간도 펑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잘 비울 일은 없지만,
수년 전부터 베란다에서 여러개의 목부작으로 키운 소엽풍란의 뿌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제법 길게 자랐습니다
겨울 잠을 충분히 보내면 여름엔 꽃향기가 주렁주렁 피어나지요

사람이 애정하고 관심하는 것은 아무리 멀리 떠나있어도 챙겨야 하는 몫인가 봅니다
동식물 또한 살아있고 느끼는 생명체이니까요
보름 동안 세계 지도 중 여행을 하셨다니 색다른 느낌의 체험이었겠습니다

정해진 여행길 시간보다는 남겨진 현장의 수기는 더 아름답고 값진 것이지요
글쓰는 이는 눈을 넓혀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육으로 가지 못하는 곳이라 할지라도
영으로도 두루 볼 수 있다는 '눈'의 입장으로 이해될 수 있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실감나지만
정작 여행을 떠날 때의 설렘과
다녀온 뒤 추억을 한아름 간직하게 되니
여행은 즐겁고 의미 있는 나들이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831건 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81
꿈과 욕심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2-27
780
까막눈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2-26
77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25
77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2-24
777
이게 봄이다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2-21
776
날더러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2-20
775
생뚱맞게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19
77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2-18
773
바램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2-17
772
비운 다는 것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2-07
771
삶이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2-06
770
아시안 컵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2-05
769
아 봄이다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2-04
768
감사 합니다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2-03
767
함정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2-02
766
일기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2-01
765
걱정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1-31
764
신변잡기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1-30
76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1-29
762
삶은 연극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1-27
76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25
760
숙제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1-24
759
산다는 것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1-23
758
생트집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1-22
757
피리가 운다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1-21
756
신이 준 선물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1-06
755
속도감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1-05
754
허기진 마음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1-04
75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1-02
75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2-31
751
과속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2-30
750
무위도식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2-27
749
폭설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12-25
748
축 성탄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12-24
747
변화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12-23
746
한파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2-22
745
낙엽의 시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12-20
744
12월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12-19
743
보낸다는 것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12-17
74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12-16
741
그대 이름은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12-15
74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12-13
739
질서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12-10
738
우리말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2-08
737
날더러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12-07
73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12-06
73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12-05
734
뭐하려고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12-04
733
시가 있어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12-03
732
벌써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1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