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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의 겨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32회 작성일 23-11-27 16:31

본문

   장터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눈 쌓인 겨울 장터

하얀히 쓸쓸함만이 바람 불어 춥고

양지는 그런대로 음지녘은 안 녹았다

비스듬이 비탈진 곳 움푹하니 들어간 곳

장날이면 저 눈이 다 치워질 것인데

누가 나와 저 눈을 치우고 자리 잡을까

그래도 장날 아침이면 다 치워져 있고

오는 손님 기다리며 장작불 피우는 장떨배기들

떨이까지 얼마나 팔을까 담뱃불로 가늠한다


이것 사요 저것 사요 떨이요 덤이요

우리의 인심 놓고 거래 되는 물건들

없는 것이 무엇이고 안 살 것이 어디에 있나

뱀 장수 입담 약 장수 입담 작은 목소리의 할머니 입담

부끄러워 못 들은 척 뱀 장수 입담에 새댁도 귀 기우린다

포목 집은 누가 가고 수의 옷 집은 누가 가나 아기 옷 집 신발 가게

온 장터가 떠들썩 흥정 꾼들의 싸움 소리

해 기울어질 무렵 돈 없고 시간 없어 아쉬움에 돌아 설 때

김 서리는 순대국 집 다시 바라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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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어릴 적 겨울이었던가요
누나 셋에 엄마를 기다리다 잠이 든 그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주막에서 술을 거나하게 드시며 신세 한탄하던 밤이었어요

엄마는 장터에 다라이를 이고 나가 물건을 다 팔고 왔을 때는
부모를 기다리다 자식들이 잠든 방은 싸늘했습니다
엄마가 늦은 저녁 솥에다 꽁보리밥을 앉히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부르던 노래가 꿈결에 들려왔습니다
흐느끼듯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의 세월이었습니다
배 굶음보다 설움은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람다운 감수강산 도로를 달며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처럼
좋믄 소식들로 채워지길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도시에서 사니까
시골 오일장이 그리워 집니다.
가보고 싶어집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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