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절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쌍절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11-30 02:15

본문

 쌍절곤


 정민기



 머리가 두 개인 까닭에 언제 어디서나
 같은 곳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악수는 하지 않았다
 얻은 것도 없이 우리는 헤어졌지만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는다
 엉뚱한 곳에서 하숙 생활하고 있는
 지렁이 같은 꿈틀거리는 삶
 잠깐, 잊고 싶었다
 새들의 메아리를 산봉우리가 가로막아
 지나가지 못한다 두 개의 머리가
 토네이도처럼 소용돌이친다
 아무래도 참을 수 없으니 더 뜨거워져야겠다
 꽃이 지더라도 기어이 피어나고 싶다
 그것이 짙게 화장한 여자의 마음
 입술이 단풍잎처럼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날아갈 철새 떼도 없이 저수지가 내려앉아
 물빛에 두 개의 머리가
 기억 속에 흔들리고 있다 흐려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동네 청년들이 쌍절곤 돌리는 걸
종종 보곤 했는데
요즘엔 방송에서나 보게 됩니다
두 개의 머리처럼 존재하는...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물빛에 두 개의 머리가
 기억 속에 흔들리고 있다 흐려진다'
쌍절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마지막 가을날 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12월을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Total 594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9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9:14
59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5-05
59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5-04
59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5-03
59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5-03
58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5-01
58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4-29
58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4-29
58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4-28
585
파문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2-31
58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2-30
583
까치밥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12-28
58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12-27
58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12-26
580
성탄제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12-25
57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12-24
57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12-23
57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12-22
57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12-21
57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12-20
57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12-19
57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12-18
57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12-17
5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12-16
57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12-15
56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12-14
56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12-13
56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12-12
56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12-11
56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12-10
56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12-09
56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12-08
56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12-07
56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12-06
56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12-05
55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12-04
55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12-03
557
달이 떴다 댓글+ 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12-02
556
동백 피다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12-01
열람중
쌍절곤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11-30
5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11-29
55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11-28
55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11-27
55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11-26
55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11-25
54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11-24
54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11-23
54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11-22
54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11-21
54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1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