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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날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8회 작성일 23-11-30 05:29

본문

* 마지막 가을날 아침 *

                                            우심 안국훈

  

만남도 이별도 바람처럼 스치고

사랑도 미움도 강물처럼 흘러가듯

문득 부는 솔바람에

시름도 걱정도 강물 따라 흐르네

 

강물은 흐르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것

강가에 혼자 왔다가 비를 맞고

쓸쓸히 돌아오는 길은

작년 첫눈 내릴 때 그녀와 왔던 길이었네

 

비는 내리는 게 아니라 그리워하는 것

산사에 혼자 왔다가 단풍 보고

불쑥 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서럽도록 그녀를 기다리고 있어라

 

얼마나 울어야 소낙비가 될까

얼마나 그리워해야 달빛 쏟아질까

어느 가을날 아침

이슬방울에 젖은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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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민기 시인님!
어느새 11월도 가고
12월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남은 연말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은 다음 날 아침 그 태양으로 만나지만
사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됩니다.
오늘이 마지막 가을 날 아침 그렇게 아름답던
가을을 겨울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마지막 가을날 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12월을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날마다 맞이하는 하루지만 모두 다 새롭듯
수많은 만남도 저마다 모두 다 색다르지 싶습니다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마무리하며 맞이하는 12월의 아침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가을비 내리고 날씨가 매섭더니
가을과 작별하고
어느새 12월의 아침 밝았습니다
남은 연말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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