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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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8회 작성일 23-12-01 00:37본문
동백 피다
정민기
동백나무가 통꽃으로 배를 띄워
뱃놀이한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배는 눈 씻고 보아도
단 한 척도 보이지 않아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듯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동백나무가 피눈물을 흐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아서 첫눈이 오기도 전에
저 혼자 알아서 철들고 말았습니다
동백나무에 저의 피눈물도
슬그머니 한 획으로 찍어 놓고
작별 없이 그냥 돌아오고 싶었지만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박새 한 마리처럼 잠시 머물며
두둥실 구름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겨울 근처에서 추적추적 비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싶었습니다
내 안에 내가 아닌 그대가 있다는 거
그대는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동백나무가 통꽃으로 배를 띄워
뱃놀이한다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나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배는 눈 씻고 보아도
단 한 척도 보이지 않아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듯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동백나무가 피눈물을 흐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아서 첫눈이 오기도 전에
저 혼자 알아서 철들고 말았습니다
동백나무에 저의 피눈물도
슬그머니 한 획으로 찍어 놓고
작별 없이 그냥 돌아오고 싶었지만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박새 한 마리처럼 잠시 머물며
두둥실 구름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겨울 근처에서 추적추적 비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싶었습니다
내 안에 내가 아닌 그대가 있다는 거
그대는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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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면 때가 찾아오고
때가 되면 비가 오고 눈이 내리듯
때가 되면 해가 뜨고 동백이 피어납니다
어느새 12월의 아침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