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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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270회 작성일 23-12-01 07:19본문
* 서늘한 바람 불면 *
우심 안국훈
훌쩍 자란 해바라기는
내 마음 뜨겁게 꽃피우더니
벗처럼 찾아온 사색의 그림자는
창연한 달빛 되어 창가에 서성인다
힘들어도 일기 쓰다 보면
하루를 반성하며 다짐하게 되고
그리워서 편지 쓰다 보면
기나긴 어둠 지우며 어느새 새벽이다
가을비가 내리면
무슨 이파리들 젖지 않을 수 없고
산들바람이 살몃 불면
어떤 서러움인들 씻기지 않으랴
서늘한 바람 불 때마다
속가슴엔 까만 씨앗
보고 싶은 만큼 빼곡하니
아무런 기척 없이 미소 짓는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속한
우리 지역 문인협회에서는
저를 평하기를
초현실주의 시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도 한 편!
전화기는 수화기를 자르지 못하네
정민기
전화기는 탯줄 같은 수화기를
자르지 못하네
사랑을 자르면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는
미신을 믿고 있네
저녁은 서둘러 노을을 지피고
아랫목은 따끈따끈한 군고구마가 되네
으슥한 시골길을 달려
슈퍼에서 꼬깔콘을 사 먹는 아이들
손에는 어느새 손가락이 하나둘
사라지네
탯줄을 자른 흔적만이
배꼽으로 우물처럼 덩그러니 남아 있네
산모랑 연결된 방금 태어난 아기를
귀에 대고
아직 따끈따끈한 출산 소식을 알리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민기 시인님!
사노라면 가는 길도 생각도 다른 게
우리네 삶이지 싶습니다
그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살 수밖에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 바람이 찹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시 많이 주셔요 늘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찬 바람이 이어지니
어느새 지나가는 이들의 복장은
모두 겨울옷이 되었습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계절은 속도가 빨라 빨리빨리
지나가는데 왔다가 휙 지나고 맙니다.
가을더 왔다고 하드니 벌써 지나가
12월의 문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12월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돌아보니 좋은 날 행복한 순간은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저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야 희망이 찾아오는 것처럼
행복한 12월의 첫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은 겨울
계묘년이 마지막 달
징글벨 소리가 울릴것이다
손에 손 잡는 청춘 남녀
따끈한 사랑이 불꽃 돼 피어오른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어느새 연말이 찾아오고
어제는 성탄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 따뜻한 연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늘한 바람 불면 한 해가 거의 다 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이어지는 영하의 날씨에
체감온도까지 낮으니
확실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날씨는 차갑지만 보고싶은 얼굴들이 마음속에 있어서
따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12월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니
영하의 날씨 이어지고
올 한 해에 감사한 얼굴이 떠오르게 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빼곡하다는 단어가
정겹고 부럽습니다
그것이 그리움이더라도,
한 해 빼곡히 남겨주신
시인님의 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신형식 시인님!
해바라기 씨앗이 까맣게 빼곡하니
하루하루 익어가는 모습이 정겹지 싶습니다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12월의 첫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