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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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은 오지 않는다
박우복
가을이 이대로 끝을 보여도
아무런 아쉬움이나 미련에도
집착하지 않으렵니다
아직도 주머니 속에는
식어가는 한 잔의 커피와
갈색 추억들이 부스럭거라며
나를 지키고 있으니까
늦은 가을 길을 걷다보면
낡아버린 작은 꿈들도
알뜰한 그리움을 전하듯
나의 가슴속 깊은 곳에 새겨진
부르고 싶은 아름 하나
붉은 노을 속에 새기며
식어가는 커피를 마시렵니다
나에겐 그 이름이 가을이고
그 눈빛이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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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은 무거운 짐 지고 와서
전부를 주고 갑니다
발아벗고 겨울을 납니다
추운 겨울은 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박우복님의 댓글

항상 건강하시고
저 멀리있는 봄을 꿈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