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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은 오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9회 작성일 23-12-04 08:14

본문

가을의 끝은 오지 않는다 

                          박우복


가을이 이대로 끝을 보여도

아무런 아쉬움이나 미련에도

집착하지 않으렵니다

아직도 주머니 속에는

식어가는 한 잔의 커피와

갈색 추억들이 부스럭거라며

나를 지키고 있으니까


늦은 가을 길을 걷다보면

낡아버린 작은 꿈들도

알뜰한 그리움을 전하듯

나의 가슴속 깊은 곳에 새겨진

부르고 싶은 아름 하나

붉은 노을 속에 새기며

식어가는 커피를 마시렵니다


나에겐 그 이름이 가을이고

그 눈빛이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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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무거운 짐 지고 와서
전부를 주고 갑니다
발아벗고 겨울을 납니다
추운 겨울은 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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