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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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박의용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고
나 또한
세월 따라 흐르니
항상 같은 내가 아니요
항상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는 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교체가 되는 법
어제의 바람이
같은 바람개비를 돌릴 수 없고
흘러간 물이
같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어제의 내가
같은 역할을 잘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
역할을 다한 자는
스스로 뒤안길로 물러나야 한다
새로운 바람이
새로운 물결이
새로운 자가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
*뒤안길로 사라지는 고양이도
그것을 아는가 보다
세대 교체
.
*뒤안길 :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고 다른 것에 가려져 있는 것.
마을 뒤쪽으로 난 길은 뒤안길입니다. 우리나라 마을은 대부분 산이나 언덕의 남쪽 방향에 자리 잡고 있어서, 뒤안길에는 볕이 잘 들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녹지 않은 눈 더미가 늘 길섶에 남아 있지요.
사람들 삶에도 한길과 뒤안길이 있답니다. 어떤 사람은 한길을 걷고, 또 어떤 사람은 뒤안길을 걷기도 하지요. 뒤안길은 다른 것에 가려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이나 처지를 말합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같은 오늘이지만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세상
뒤안길을 바라보노라면
또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 같답니다
남은 연말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한 켠 물러서서
이젠 뒤안길에서
다른 세상을 꿈꾸며 살아갑시다.
연말을 보내며
행복을 느끼시는 일 많으시길 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