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의 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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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보내고 오는 해의 그림자인가
가는 해의 구름도
오는 해의 하늘도
허공은 그대로 어제의 그 허공인데
구름이 산 넘으며 오는 해를 알린다
한 해를 지우며 가는 해의 허공
빈 허공에 아무것도
무엇으로 채워 줄까
함박눈이라도 내리면 채워 줄 것을
나뭇가지 앙상히 빈 허공 바라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보내고 오는 세월
쉽게 가고오니 겁잡을 수가 없이
달아나는 세월 아 되었습니다.
모두떠나고 빈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목
저도 빈 허공만 바라보게 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서신형식님의 댓글

보낸 적도 없는데
알아서 잘 가니
세월은 모범생인가 봅니다
12월 잘 갈무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잡지도 않고
보내지 않아도 절로 한해 떠나고
절로 찾아오는 새해
그저 소중하게 하루를 보낼 요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한해가 간다는 아쉬움은 가슴마다 찾아 옵니다
공허한 마음 시마을에서 달래 봅니다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