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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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3-12-08 02:01본문
저수지 낚시
정민기
저쪽 기슭에 앉아 있는 낚시꾼에게
닿으려면
얼마나 길고 질기디질긴 낚싯줄이어야 하나
심란한 표정으로 햇살 드리운 해가
아침부터 내내 내려다보고 있다
철새 떼 지저귀면서 내려앉고
깃발처럼 쉼 없이 펄럭이는 날개
팔팔한 기운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
섞이고 섞여 걸쭉하게 반죽이 된 물빛
가뭄에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마음 부둥켜안고
이리저리 헤매는 깊은 수심의 민물고기
쏜살같이 빠르다, 서성거리던
바람이 지루한 듯 멀어져
고요함이 자리 잡고 앉아 낚시찌만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성큼 기울었다
미끼를 덥석 물기라도 한 듯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저쪽 기슭에 앉아 있는 낚시꾼에게
닿으려면
얼마나 길고 질기디질긴 낚싯줄이어야 하나
심란한 표정으로 햇살 드리운 해가
아침부터 내내 내려다보고 있다
철새 떼 지저귀면서 내려앉고
깃발처럼 쉼 없이 펄럭이는 날개
팔팔한 기운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
섞이고 섞여 걸쭉하게 반죽이 된 물빛
가뭄에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마음 부둥켜안고
이리저리 헤매는 깊은 수심의 민물고기
쏜살같이 빠르다, 서성거리던
바람이 지루한 듯 멀어져
고요함이 자리 잡고 앉아 낚시찌만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성큼 기울었다
미끼를 덥석 물기라도 한 듯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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