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고양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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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고양이도
박의용
겨울철인데도
기온이 높으니
눈이 아닌 비가 옵니다
식당 앞 고양이도
비를 피해 자동차 밑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은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습니다
비가 오는데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
처량하게 비를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를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비를 맞아 털이 젖으면
자기만 춥습니다
길을 걷다가 비가 오면
잠시 비를 피하는 것도
먼 여정을 가는 데 필요합니다
우직하게 비를 맞고 걸어가도
얼마 더 갈 수는 없습니다
장애물은 맞서기 보다 피하는 게
더 현명한 길입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소나기가 내리면
잠시 피해가는 게 상책이듯
고양이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위험 지역은 신속하게 피해야 하듯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길 빕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회사 식당 앞 고양이를 매일 보며 글을 쓴다오.
고양이는 친해지기가 강아지 보다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