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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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ㅡ 이 원 문 ㅡ
그런 겨울
눈 내리면 눈 맞았고
바람 불면 부는 바람 안었다
기억에 추운 그날 지금은 안 추울까
촌뜨기의 산과 들녘에 하얀 눈 쌓이던 날
추워도 산에 올라가야 했는데
그 산에 오르고 싶어 올랐겠나
춥기도 추웠고 시렵기도 시려웠던 날
나뭇짐 지게의 하루가 얼마나 무거웠나
다시 안 올 그 시절 또 올까 두렵고
주눅의 부족함 그 부족함은 안 그럴까
못 잊을 삶의 교훈 다시 한 번 읽어보며
해 뉘엿뉘엿 질 무렵 그때의 저녁연기
우리 집 그 저녁연기에 오늘을 얹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겨울비가 내렸는데도
포근한 날씨 이어지니 마치 봄날 같지만
머지않아 함박눈이 내려서
눈꽃이 활짝 피어 겨울을 노래하겠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요즘은 이불 하나 입고 살아서 겨울 추위도 무섭지 않지만 예전에는
그런 환경이 못되어서 더 추웠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추운 겨울 나뭇짐 지려 찬바람 부는 뒷산에
열심히 올랐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