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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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89회 작성일 23-12-13 04:48본문
* 구구새 *
우심 안국훈
꾸우 꾸우 꾹 꾹
무얼 그리 눌러 참고 사는지
미몽의 겨울잠에서 봄을 알리는 멧비둘기
아침부터 헤실바실 잔설 녹인다
겨울에는 새가 농부를 깨우지만
일이 지천으로 널린 농번기
여름에는 농부가 새를 깨우는 건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게 미덕이라서일까
구우 구구 구구
열심히 구구단 다 외운 구구새
서방 죽고 자식 죽고 슬픔 반 그리움 반
애오라지 살아가는 뒷집 할머니의 울음처럼 들린다
한바탕 서럽게 울고 나면
딱새는 청량한 음색으로 열창하고
짹짹짹 참새는 연신 노래하면
홀딱 벗고 우는 뻐꾸기도 찾아와 위로한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꾸우 꾸우 꾹 꾹"
'구구새'가 우는 간절한 그 소리를
외면했던 지난날이 죄송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민기 시인님!
애절하게 들리는 구원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슬픈 일이지 싶습니다
겨울비가 제법 내린다고 하던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닥벗고 새도 있답니다
스님이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데
새가 보고 홀딱 벗도 홀딱 벗고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좋은 아침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사연도 많은 게 우리네 삶이지 싶습니다
포근한 겨울 공기처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 며칠 흐리고 비오고 날씨가
불순하더니 오늘 아침 햇살이곱게
빛나는 얼굴로 미소를 짓는 아침 입니다.
꾸우 꾸우 꾹꾹
구구새와 함께 새소리를 들으며
조류의 생태를 배우고 갑니다.
귀한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오늘부터 겨울비가 제법 내린다고 하니
그 또한 걱정이 됩니다
모든 게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하던데......
오늘 하루도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설을 녹이는 멧비둘기 소리 꾸우 꾸우 꾹 꾹 들리는데
그 소리 뒷집 할머니 울음 소리 같기도 한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산자락에 살다 보니
자주 구슬픈 멧비둘기의 울음을 듣게 됩니다
오늘부터 비소식 있지만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요즘 비둘기는 산비둘기도 집 근처로 내려오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졌나 봅니다
같은 비둘기라도 우는 소리가 다르고요
사진 찍으며 관찰 해보니 짝 찾느라 그런가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갈수록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만큼 환경이 파괴되지 싶습니다
오늘 비소식 있던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