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닷가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7회 작성일 23-12-13 09:41본문
겨울 바닷가에서 / 최영복
해 질 녘 바닷가
작은 카페 하나가 노을빛에 잠길 때
너에 대하여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 한 스푼을 듬뿍 떠서
섞어놓았더니 잠시 후 온통 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어
벽에 걸린 스피커에서
은은한 커피 향처럼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곡 소리가 옛날 감정을
내 심장 깊은 곳까지 후비고 나면
별밤 보다 더 진했던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얗게 지새웠던 그날에 시간들이
쓰디쓴 미소로 돌아온다
누군가 내 기억 속을 엎어놓고
뒤져낸 흑백 사진 하나 둘 줄줄이 끌려
나오면서 털고 간 먼지 바람이
커피 향보다 더 깊다
해 질 녘 바닷가
작은 카페 하나가 노을빛에 잠길 때
너에 대하여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 한 스푼을 듬뿍 떠서
섞어놓았더니 잠시 후 온통 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어
벽에 걸린 스피커에서
은은한 커피 향처럼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곡 소리가 옛날 감정을
내 심장 깊은 곳까지 후비고 나면
별밤 보다 더 진했던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얗게 지새웠던 그날에 시간들이
쓰디쓴 미소로 돌아온다
누군가 내 기억 속을 엎어놓고
뒤져낸 흑백 사진 하나 둘 줄줄이 끌려
나오면서 털고 간 먼지 바람이
커피 향보다 더 깊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겨울 바닷가는 커피향 은은한 카페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되면
바닷가를 걷는 것도 좋고
인근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좋지 싶습니다
오늘부터 비소식 있지만
남은 연말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