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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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닷가에서 / 최영복
해 질 녘 바닷가
작은 카페 하나가 노을빛에 잠길 때
너에 대하여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 한 스푼을 듬뿍 떠서
섞어놓았더니 잠시 후 온통 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어
벽에 걸린 스피커에서
은은한 커피 향처럼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곡 소리가 옛날 감정을
내 심장 깊은 곳까지 후비고 나면
별밤 보다 더 진했던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얗게 지새웠던 그날에 시간들이
쓰디쓴 미소로 돌아온다
누군가 내 기억 속을 엎어놓고
뒤져낸 흑백 사진 하나 둘 줄줄이 끌려
나오면서 털고 간 먼지 바람이
커피 향보다 더 깊다
해 질 녘 바닷가
작은 카페 하나가 노을빛에 잠길 때
너에 대하여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 한 스푼을 듬뿍 떠서
섞어놓았더니 잠시 후 온통 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어
벽에 걸린 스피커에서
은은한 커피 향처럼 흘러나오는
피아노 연주곡 소리가 옛날 감정을
내 심장 깊은 곳까지 후비고 나면
별밤 보다 더 진했던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얗게 지새웠던 그날에 시간들이
쓰디쓴 미소로 돌아온다
누군가 내 기억 속을 엎어놓고
뒤져낸 흑백 사진 하나 둘 줄줄이 끌려
나오면서 털고 간 먼지 바람이
커피 향보다 더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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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겨울 바닷가는 커피향 은은한 카페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겨울이 되면
바닷가를 걷는 것도 좋고
인근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좋지 싶습니다
오늘부터 비소식 있지만
남은 연말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