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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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69회 작성일 23-12-15 02:09본문
정민기
먹구름 잔에 가득 담긴 빗물
땅바닥이 건배하는 듯이 안개 스멀거리더니
시원하게 쭉 들이켜고 있다
저수지에 날아든 철새 지저귀는 소리
둑을 넘어 철철 흐른다, 파헤쳐진
웅덩이 거푸집에 먹구름 녹은 물을
채워 넣는 인부는 누구인가
먹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빼꼼 내밀려고 하면
서둘러 가리는 짓궂은 장난도 이어진다
맑은 빗방울의 노래란 노래는
전부 애타도록 마르겠지만
쏟아지는 햇살의 질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창문에 들이친 축축한 낙서라도
지울 수 없는 사랑 때문인가
한 잔의 겨울비 아껴 마시는 동안
거친 바람은 페이지처럼 그저
웃어넘기고만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 이틀 내리는 부슬비
빗소리 들으며 차 한 잔의 여유가
제격인 듯 싶은 날씨입니다
슬몃 찾아온 그리움 속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하루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지나면 하얀 눈이 내리겠죠
멋 있는 겨울 만들어 가셔요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부터 내리는 겨울비
오늘 아침도 우울하게 젖어드는
겨울날 아침을 열었습니다.
한 잔의 겨울비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금요일 되시기를기원합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