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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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종착역 / 정심 김덕성
화려하게 피어나는
저마다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봄꽃들
앞 다투어 봄을 전하는 전령
나목도 초록빛 찾아
초록빛 훈풍 불어 설렘을 주었고
태양열로 땀이 비 오 듯하던
봄도 여름도 지나가고
어느 누구의 작품인가
손꼽히는 화가의 한 폭의 가을 수채화
아름다음을 자랑하다가 슬며시
흔적도 없이 떠나간 가을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부슬부슬 겨울비 내리는 종착역
눈물 걷으며 어디로 떠나는
새봄을 기다리는
겨울 나그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겨울 비 내리는 종착역
쓸쓸하고
허무합니다 김덕성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새봄을 기다리는
겨울 나그네"처럼 걷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눈 대신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현실...
자꾸만 재난영화가 떠오릅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요;;
백원기님의 댓글

비내리는 종착역 온갖 나무, 내년을 기약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인생지사 새옹지마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 생주이멸(生住異滅) 성주괴공(成住壞空)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머잖아 함박눈 내리고 눈꽃이 피어나겠지요
마음 따뜻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월이 가면 날씨도 변하는 것인지
때 아닌 겨울비가 내리더니
몇 시간새에 눈으로 바뀌어
이제 많이 추워졌네요
낭만도 멀어져 가고요
이렇게 변덕스러운 날씨
더 없었으면 좋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