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발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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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 선인장
박의용
게 발을 닮은 마디마디 발 끝마다
붉은 꽃을 피웠구나
그 모양
황홀하여 감탄을 연발하네
어찌 이리도 고울까
마디마디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안으로만 안으로만
모아온 그 열정을
이렇게 한 순간에 밀어내니
꽃이 되었네
아름답도다
.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그 많은 세월을
인고하며 쏟는 정성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날
천지는 개벽하고
알도 부화하고
꽃은 피어 오르는구나
아름답도다
.
겉을 보고 안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
너를 보고 일컬음이라
마디마디 게발 끝에
염화시중 미소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게발 선인장 12월이 제철입니다
참 예쁘지요 좋은 시에 쉬어갑니다 노정
혜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불러 주는 하영순 시인님
사랑합니다
닮고 싶습니다
건강하셔 우리 모두
시마을에 함께 할 수 있음은
저에는 축복입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사랑합니다
지비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노정혜시인님,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