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형 수족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3-12-19 02:42본문
여수 대형 수족관
정민기
어쩌면 이 수족관은 메마른 세상을
적셔줄 작은 바다인지도 모른다
절정으로 바다를 노래하는 가오리
송사리처럼 작은 물고기가 떼 지어
부지런히 몰려다니고 있다
부모를 따라나선 아이들은 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휘둥그레지는데
횟감이 떼로 다닌다고 혀를 내두른다
갇힌 삶이라도 매번 쳐다보는 눈길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가벼운 몸짓으로 뻐끔거리고 있다
한 끼 때우기도 힘든 시기라서
가까운 곳에 먹이라도 없나!
수심의 바닥을 핥으려는지 내려간다
아가미를 움직이는 몸놀림이 빨라
바다에서 수족관으로 유배됐다는 것에
실로 어마어마하게 놀랄 일이다
별다른 일은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어쩌면 이 수족관은 메마른 세상을
적셔줄 작은 바다인지도 모른다
절정으로 바다를 노래하는 가오리
송사리처럼 작은 물고기가 떼 지어
부지런히 몰려다니고 있다
부모를 따라나선 아이들은 두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휘둥그레지는데
횟감이 떼로 다닌다고 혀를 내두른다
갇힌 삶이라도 매번 쳐다보는 눈길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가벼운 몸짓으로 뻐끔거리고 있다
한 끼 때우기도 힘든 시기라서
가까운 곳에 먹이라도 없나!
수심의 바닥을 핥으려는지 내려간다
아가미를 움직이는 몸놀림이 빨라
바다에서 수족관으로 유배됐다는 것에
실로 어마어마하게 놀랄 일이다
별다른 일은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