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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불을 펼쳐 놓은 바깥으로 들어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6회 작성일 23-12-20 02:03

본문

눈 이불을 펼쳐 놓은 바깥으로 들어가


 정민기



 간밤 바깥은 눈 이불 펼쳐 놓았다 그래,
 이불 덮고 드러누운 땅바닥
 마음에 낙엽이 깔린 듯 바스락거리고
 빈 나뭇가지마다 옥신각신하며
 수줍은 듯 가련한 얼굴로 피어나는 눈꽃
 저기 찬 가죽 잠바를 입은 바람이 온다
 멀지 않은 곳에 나무처럼 서 있는 사람
 영혼을 뒤흔드는 듯 눈동자에 빛이 난다
 눈 이불을 펼쳐 놓은 바깥으로 들어가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기도 한데
 해 질 녘 단풍처럼 염색하는 서녘 하늘
 기억 한 줄기 햇살처럼 포근해진다
 구름 징검다리 건너듯 날아가는 철새
 달력 한 장, 한 장 눈 녹듯 녹아들어
 어느덧 한 장도 절반이 훌쩍 지나간다
 거리마다 눈 모자를 쓰고 앉아 있다
 눈 덮인 산 위에 구름이 무척 한가롭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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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몃 내린 함박눈에
순백의 하이얀 세상 펼쳐지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소박한 눈사람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끌게 됩니다
고운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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