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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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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3회 작성일 23-12-22 12:00

본문

겨울나무/鞍山백원기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
쪼그라진 나뭇잎 울다 지처
기나긴 겨울잠에 들었다
집집마다 불 꺼진 두문불출
하소연할 데 없나 보다

봄을 기다리다 지친 잠은
화려한 때를 떠올리는 꿈
참새조차 오지 않는 추위에
떠나길 바라는 엄동설한
어서 동장군 떠나고
비구름 오길 기다린다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떠나고 빈 털털이로
겨우내 고생하는 겨울나무
엄동설한이 떠나길 바라는 겨울나무
어서 동장군이 떠나고
저의처럼  봄이 오길 기다리겠지요
귀한 시향에 공감하며 다녀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외롭던 겨울나무
눈꽃을 피우면 제2막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는 나무도 있지만
그만 얼어 죽는 화초도 꽤 많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또한 지나 가리라
겨울은 제값을 합니다
겨울이 추워야
봄꽃 향이 짙고 풍년이 온다고 했습니다
겨울옷 장사도 잘 돼야 하지 않겠나

쓸매 밀어주는 부모님을 하늘로 가시고
왁지지모여 떠들던 동무들은 어디서
무을하는지

보고 싶고 그립지만 어쩌나
옆에서는 우리님 앓는 소리가
가슴이 멍들게 한다
지금 할일은 우리님곁에서 수발할 수 있음
감사해야지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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