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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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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5회 작성일 23-12-25 14:49

본문


좋은 만남 / 차영섭

하늘과 땅이 만나
햇볕이 얼음 녹이더니
이제,
마른 나뭇가지에서
푸른 어린 싹 돋아나네.

모든 죽어가는 것은 만남으로써
서로 버무려
새로운 맛과 향을 내는 생명이고,

만남과 떠남의 사이
새 싹 나고 열매 거두는
풍전(風田)이니,

끊어진 다리를 이으며
해묵은 다리를 고치며
새로운 다리를 놓으며
내 품 안에 안긴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떠날 때는 말 없이
내 가야 할 길을 가야겠네.

바람처럼 와서
구름처럼 흘러가는
물 같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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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왕 한번 살다가는 삶인데
좋은 말만 하고
좋은 일만 하면서
좋은 만남 이어간다면
참으로 행복한 삶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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