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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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2회 작성일 23-12-26 07:57본문
눈사람
박의용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더니
요즘은 눈사람도 귀하다
그래도 겨울이면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그가 기다려진다
사람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순수한 그 마음
말은 없어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예쁜 옷 고급 옷을 입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귀하다
말(言)은 오히려
서로 간의 이야기를 방해하고
말 없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는 것은
그가 우리를 동심으로 안내하기 때문일 게다
개구쟁이 어린 시절은
겨울도 춥지 않고
눈사람과 함께 하루를 놀았다
현대식 놀이터에 나타난 눈사람은
나를 동심으로 보낸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사람 만들고 쓸매를 밀어주던
그 엣날이 그립습니다
밤이면 군고구마에 동치미 생각이 간절합니다
엄마 아빠도 계셨죠
그분들은 하늘에 별이 되셨습니다
그래도 이땅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이땅에 오래 오래
주인이 되 소서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시마을 가족님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심은 나이 들어서도 언제나 순수하고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동심을 잃지 않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