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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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뒤 돌아보지 않는 너
가고 싶거든 가거라
아니 갈 수도 없을 것이고
나 여기에 두고 그냥 가거라
나 데리고 떠나면
어디에 데려다 놓을 것이니
나는 싫으니 혼자 가거라
나는 말이지 여기가 좋아
여기가 더 좋단 말이다
너 따라가면 무엇이 있겠니
여기 이곳은 말이다
철 따라 꽃 피고 새도 울어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그리고 가을 날 겨울날
얼마나 좋은 곳인 줄 아니
흐르는 구름 산을 넘으니 말이다
나 싫다 너나 혼자 가거라
어서 가 가거라 더 머뭇거리지 말고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가는 년 잡지 말고 오는 년 막지 말아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합니다. 시인님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강물따라 세월도 소리없이 흐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