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끌고 다니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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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바다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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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2회
작성일 23-12-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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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끌고 다니는 여자들 / 유리바다이종인
얼라들 울음소리 들어본 지 오래다
아파트마다 공원길마다 유모차가 다니고 있다
아이고 예뻐라 까꿍
유모차 안에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다
나무 위에서 어미 새들이 알을 품다가
짖는 소리에 놀라 긴장하며 내려다보고 있다
나무에는 계절이 오가는데
땅에서는 어린 강아지들이 염색을 하고 다닌다
동네마다 얼라들 울음소리 잘 들리지 않는다
여자들은 치마를 입지 않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아이고 우리 공주 예뻐 까꿍
남자들은 개목줄을 잡고 산책을 다닌다
국가에서 얼라도 태우고 다닐 수 있도록
새로 유모차 특허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니면 창조주에게 부탁이라도 드려야 한다
이 땅에서 생육 번성 충만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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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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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똑 같은 현상 우리나라 앞으로 걱정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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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고 다니거나 유모차를 반가워 보면
아이가 아닌 것을 보았는데
아기 유모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아이 노는 소리가 듣고 싶은 아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