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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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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86회 작성일 23-12-29 17:05

본문

   요양원의 뜰

                                     ㅡ 이 원 문 ㅡ


여기 이곳

나 여기에 누가 데려 왔나

웃으며 나갈 수 있을까

식구에 아이들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고

어쩌다 오면 얼굴만 삐쭉하니 말 몇 마디에 그냥 간다

같이 있어주면 좋으렴만

무엇이 바뻐 그리 빨리 달아나는지


날마다 그리운 식구들 언제 보러 집에 갈까

누운 그날이 날마다 그날

식구들 부르니 식구가 올 것인가

문밖 내다 보니 아이들이 보이나

앓는 소리 한 번 제대로 못 하는 곳

춥다 덥다 누구에게 말을 할까

눈 감으니 꿈이요 떠 보면 서너명이 누운 자리

어느 아이가 나 데려다 고운 이불을 덮어줄까


몸 못 가누니 불편하기도 불편한 몸

부끄러운 뒷 처리에  서럽기도 서럽다

식구가 그립고 물 한 모금이 더 좋은 이곳

내 발로 걸어 집에 갈 날이 언제 돌아오나

그래도 여기 올 때에는 그 희망이 있었는데

하루가 다른 몸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것 같고

꿈도 희망도 이제 이 요양원 뜰 꽃 송이가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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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시인님 논픽션 맞지요?
나이 불문하고 세월 참 야속하기만 합니다
시 정신은 변함없으시니
꽃송이를 요양원 뜨락에 홀로 가득 채우시고 계시니
늘 보아오던 봄이 아니라 다른 새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끈을 놓지 마시고 글을 써주십시요
유달리 향수에 젖는 시인님의 시를 이제야 이해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대화의 화두는
건강과 요양원 이야기가 늘고 있습니다
크게 아프지 말고 떠나는 고종명이 오복 중 하나라는데...
마지막 주말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야하는것
꽃 지듯 조용히 사뿐이 내려 앉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양원의 실태를 잘 묘사해 주어
요양원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선득하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하셔서
새해엔 더 큰 축복이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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