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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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1회 작성일 23-12-30 04:48본문
겨울나무에게 / 성백군
한
잎 두 잎
입성을
다 벗어버리고
나목이
되어가는 겨울나무
안
그래도 추운데
바람까지
거세니
시야가
다 빙판이겠구나
나도 그렇다
봄, 여름,
가을, 좋은 시절 다 보내고
이젠
늙어, 친구들도 하나 둘 뜨나 가고
직장도
없어지고 자식들도 분가하고
마누라까지
아프니 추위가 뼛속을 핥는구나
동병상련
그래도
너는 참고 기다리면
봄이
오겠지만 나에게는……
부럽다
벌거벗고도
하늘을 향하여 쭉쭉 뻗은 우듬지
한
가지만 빌려다오
윙윙거리는
찬바람, 신앙으로 좇아내게
1347 - 12142023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나무를 보노라면
우리네 삶도 그러하지 싶습니다
행여 이파리 떨구지 않으면
오히려 폭설에 그만 가지가 부러지듯....
그저 욕심 내려놓고 살아야 하지 싶습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특히 노욕은
남 보기도 추하지만 본인에게는
곤욕이지요
2024년의 축복이 전부 안선생님의 것이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이 짙어야 아침은 옵니다
새해는 밝고 쾌창한 희망을 가져봅니다
우리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노 시인님,강건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고운 열매 맺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