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바다는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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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회 작성일 23-12-30 14:04본문
유리 바다는 깨끗하다
정민기
이불처럼 펼쳐진 유리 바다는 깨끗하다
살아 있는 것처럼 혈색은 돌지 않아도
차분한 마음으로 두근두근 철썩거린다
모래사장이나 몽돌밭 등에 업혀
아이처럼 온갖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잠시 성난 파도를 가져와서 덮는다
저 금이 가서 쩍쩍 갈라지는 유리 바다
마음은 어느새 노을빛에 다 타버리고
어두운 밤만 남아서 눈빛 도사리고 있다
입구를 철통같이 지키던 갈매기도
근무지를 무단으로 빠져나간 지 오래
시래기처럼 삐쩍 말라비틀어진 마음으로
온종일 푸르러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유리 바다여, 오! 오! 늘 푸른 유리 바다여,
날은 동이 터오고 너의 끝에 물끄러미
앉아 있다 보면 개펄로 마음이 드러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이불처럼 펼쳐진 유리 바다는 깨끗하다
살아 있는 것처럼 혈색은 돌지 않아도
차분한 마음으로 두근두근 철썩거린다
모래사장이나 몽돌밭 등에 업혀
아이처럼 온갖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잠시 성난 파도를 가져와서 덮는다
저 금이 가서 쩍쩍 갈라지는 유리 바다
마음은 어느새 노을빛에 다 타버리고
어두운 밤만 남아서 눈빛 도사리고 있다
입구를 철통같이 지키던 갈매기도
근무지를 무단으로 빠져나간 지 오래
시래기처럼 삐쩍 말라비틀어진 마음으로
온종일 푸르러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유리 바다여, 오! 오! 늘 푸른 유리 바다여,
날은 동이 터오고 너의 끝에 물끄러미
앉아 있다 보면 개펄로 마음이 드러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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