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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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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2회 작성일 23-12-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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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정민기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에 문득
 물결처럼 일렁거리는 눈물
 아, 눈동자의 둥그스름한 파문이여
 손에 들기도 힘든 저 뜨거움의 진주 한 알
 내 눈동자에서 다른 사람의
 눈동자로 도저히 옮길 수 없는 사랑
 정제된 마음은 박음질로 더 탄탄해진다
 들려오는 심란한 파도 소리 속에는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공허함이 존재한다
 퍼내고 퍼내어도 줄어들 생각 안 해
 서로 마음 퍼져 나가기만 하는 파문이여
 구멍을 메운들 뜨거운 사랑이 식을까
 낮 동안에 눈빛을 낼 수 없는 가여운 별
 내 마음에 갇힌 그녀를 놓아줄 수 없다
 공기 중에 흐르는 사랑의 물결 따라
 눈동자의 빛 흐르고 흐른다, 파문이여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윤동주 시인의 언덕》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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