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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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5회 작성일 18-08-07 17:43본문
바이칼 호
왕상욱
지구의 푸른 눈 바이칼 호
삼천만년 나잇살은
갓 태어난 포동거리는 살결처럼 부드럽다
눈빛은 맑디 맑고 피부는 윤기가 흐르며
깊이를 알 수 없고 아득히 잡힐 듯 한 윤슬은
온통 푸른 옷으로 안팎을 치장하고
어찌나 정결한지 털끝하나 건드리기 두렵다
얼굴엔 우아한 들꽃으로 분 바르고
쭉쭉 대장 자작나무와 소나무를 호위무사로
우주를 통째로 무대 삼아
위대한 자연의 패션쇼를 꾸밈없이 자랑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향기로운 들꽃이 반겨주니 뉘라서 싫어 할까
가는 길손 오는 길손
가리지 않고 포근한 모정으로 안아주니
세상의 336개 강물이 모여 잠들고
하나의 그리움이 흘러 사랑을 잉태하니
풍요로운 바이칼의 품 그대로
천년 만년 지고지순한 그리움을 꽃피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시의 숨결 깃든 바이칼호
그 푸르고 지고지순한 그리움의 꽃 피우고
고운 추억 한아름 안고 오셨네요
아직 폭염 이어지지만
남은 팔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왕상욱님의 댓글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서 가장 맑고 깊은 호수
그 아름다움을
글로 담아낸다는 것이 한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 복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안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