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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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9회 작성일 24-01-01 09:28본문
늙은 새해
ㅡ 이 원 문 ㅡ
찾아온 해는 문을 두드리는데
그 떠나는 해 어디쯤 갔는지
서운한 년 그렇게 왔다 갈 것을
맞이 하고 보낸 해에 어중간한 마음
놓을 곳 없는 이 마음 어디에 놓을까
떠난 해에 얹자 하니 바라만 보게 될 것이고
새해에 펼치자 하니 뭐 하나 펼칠 것이 없다
작년처럼 그런 계획 반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아니면 그 반이 아니어도 단 하나만이라도
지나고 나면 후회 되고 원망과 탓이 되는 시간
이제는 시간도 힘도 없다
조급한 마음 보낸 해의 계획이 이 한 해의 계획이 될까
욕심의 것인 줄 알면서 몸뚱이 한 번 못 둘러보았나
다 틀렸다 다 틀렸어 몸 성할 마음으로 내일을 빌 뿐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면
안타까운 마음 어찌해야하는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나니
그저 간절한 소망 빌 뿐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도 머리가 흰빛이 더 많아지고 눈썹마저 희어지는지라
망설이다가 혼자 집에서 까만 염색을 해보았습니다
거울을 쳐다보니 추억의 낯선 얼굴 하나가
왠 젊은 여자와 마주보며 팔공산 숲 속에서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그다음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나도 그렇고 남들보기에도 기분 좋아지는 얼굴이라면
늙을수록 젊어지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