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를 켜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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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를 켜는 그녀
호월 안행덕
잠이 달아난 동짓달 긴긴밤
낡은 기와집 지붕에 매달린 바람처럼
싸늘한 초승달 눈치를 살필 때
무심한 달팽이관을 흔드는 비파 소리
심금을 울리는 저 소리
생의 그물처럼 긴급 타전으로
나를 가두네 모스부호처럼......
비파나무에 걸린 별똥별은
잘 익은 비파 열매와 연애를 할 때
죄 없는 성장통을 울리던
비파를 켜는 그녀가 거기에 있네
시집 『내 내리는 강』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하얀 눈이 눈세계를이루어 놓고
맑고 깨끗함을 자랑하고 있는 저녁
비파소리를 들으며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지난 한해도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해가 바람처럼 가버리고
다시 한해가 시작 되었네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날개 활짝 펴고
높이 높이 오르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비파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아쟁과 대금 연주 들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듯한 선율
우리 소리가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네요
지난해는 잘가라하고
오는 해 반갑게 맞으며 날마다 행복 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동짓달 기나긴 밤이 비파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지나가나 봅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엊그제 새해 인사를 한것 같은데
하~ 한해가 덧없이 갔네요
올해도 변함없이 고운 글 보여 주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박종영님의 댓글

2024년 1월 첫달에 호월 시인님을 여기서 뵙네요
무척 반갑습니다.
감진년 청용의 해에 더욱 건승하시고
문운 하십시오 湖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