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롯불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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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세월
ㅡ 이 원 문 ㅡ
화롯불 앞 이 빈 집 누가 찾을까
문밖 내다보면 아무도 까치 짖음만
그 옛날 시려움 화롯불이 녹인다
빠른 것이 세월이라 하더니
이 화롯불 앞이 그 세월인가
다 잃어도 기억나는 기억들
누가 이 나의 마음을 읽어줄까
누구에게 말 못하고 가슴에 묻어온 세월
늙은 친정 늙은 시집 이제 더 무엇이 늙는단 말인가
늙을 것도 없고 늙을 시간도 없는 몸
이것이 인생이라면 그러는 세월은
모르게 찾아와 알리고 가는 세월
찔레꽃의 그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저물어 화롯불 앞이 되는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작년에 화롯불이 좋아서
사진을 보고 샀더니
그리 크지 않은 장식품 같아
몇 번 사용 못하고 보관 중입니다
요즘 화롯불이 다시 그립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난 날 귀하게 쓰던 화롯불
이젠 대부분이 쓸모 없이 된 세상
화롯불의 세상이 그리워 집니다.
지난 옛날 시려움, 화롯불이 녹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