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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과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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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4-01-11 10:17

본문

밀물과 썰물

 

이남일


너를 만나기 위해

종일

물결은 끝도 없이 망설였다.

 

진실로 너에게 다가가기 위해

밀고 당기며

수없이 너의 이름을 불렀다.

 

손 한번 건네지 못하고

눈물겨운 몸짓이 멀어질 때면

물결은 가슴으로 울었다.

 

이별은 하였으나 보내지 못하고

손은 흔들었으나

선뜻 떠나지 못하는 것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돌아서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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