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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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1-14 06:06본문
푸른 숲에서
거목을 꿈꾸었던 것이
죄목 이었는가
-
강제로 끌려와
팔다리 비틀리고
돌 화분에서 뻗어갈 길 없어
자신의 몸통만 동여매는
뒤틀린 향나무
-
밤마다 그리던 푸른 숲
희미해져가는 고향 길
모든 꿈 내려놓고
비애에 젖는 골 깊은 분재
* *
말 한마디로 끌려가
고문당하던 시절
당대 예술계의 거장이었던
한 사람을 찬양하는 글을
학보에 실린 일로
문초당하고 정학 당했던
뒤틀린 인생,
-
그가 어떤 사상을 가진 인물인지는
그녀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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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기사인지
천 년 된 향나무를 팔려고 내놓았으니
적절한 값을 제시해 달라고...
주인도 알 수 없는 그 세월의 무게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관심 보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평강을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안국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