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끝이 어딜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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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2회 작성일 24-01-15 07:28본문
바람의 끝이 어딜까마는 / 淸草배창호
던져진 주사위 앞에 이변의 연출은
하늘을 이고 바다를 품었어도
산등성, 풍향계는 오리무중이건만
해와 달이 바뀌는 겨우살이는
온통 칠흑으로 혹독하고 시리기만 한데,
두샛바람을 기대하기엔
들불같이 이는 이합집산의 키재기로
바람에 누워버린 풀숲은
찬 바람과 찬 눈에 숨죽인 체 소리조차
폄하한 허虛한 냉대만 난무한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경극을 표방하는
포획의 물결이 늘어놓는 뜬금없이
변혁의 돛이라고 이랑 속을 마구 넘나들 건만
환상의 덫에 걸려 잘못 선택한 곁을
길동무로 초래해 날로 환청을 앓는데도
꼭짓점이 달라 색깔마저 회색 된
원죄原罪를 묻기에는 이미 토할 수 없는
탁류의 세월로 거슬러 오르는 슬픈 얼이여!
산산이 조각난 편린의 늪에는
침전沈澱할 긴긴 유명幽明만을 달리하고 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甲辰年이
좋은 해가 될 듯 싶습니다.
시인님을 귀한 詩로 만나 뵈게 되어
무엇보다 반가운 일입니다.
이전처럼 자주 들어 오셔서
좋은 詩를
맛보게 해 주시기 바라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 바람이 불어 가을이 가더니
머잖아 봄을 재촉하는 바람이 불겠지요
가끔 바람에게 안부 전하지만
산 너머 사는 사람에게 전해질런지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