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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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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4-01-17 11:54

본문

설날 아침


이남일

 

새날은 다를까.

겨울의 마지막 밤이 지나면

새로운 해가 뜰까.

 

숨죽이던 꽃씨들이

어둠 속 시린 눈을 헤치고

샛별처럼 눈을 뜬다.

 

낯선 세상이어도 좋다.

개화의 정점에 설 때까지

눈물겨운 몸짓은

언제나 아름답지 않는가.

 

꿈이 있으면 되었지

새바람이 불어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날

이제 나도 봄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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